스텝스 27 '할아버지의 사과나무'


'할아버지의 사과나무'는 볼 때마다 코 끝이 찡해지는 책이다. 주인공은 할아버지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랐는데 점점 병약해지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할아버지의 시선으로 책이 시작되고, 나중엔 아이의 시선으로 책이 마무리된다. 아이가 태어나서 기고, 걷고, 친구와 놀며 성장하는 과정이 할아버지의 입을 통해 설명되는데 지금 우주를 보는 내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는 과정에서 아이는 할아버지의 아픔과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때 큰 역할을 한 게 할아버지와 함께 한 사과나무이다. 그 사과나무를 보며 아이는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이야기가 마무리하게 된다. 아이가 '할아버지가 읽어주는 책이 좋아요. 엄마 아빠는 빨리 읽는데, 할아버지는 천천히 읽어줘서 책의 그림을 꼼꼼히 볼 수 있어서 좋아요.'라는 말을 하는데 우리 엄마 아빠가 생각나 괜히 혼자 코끝이 찡해졌다. 우주보다 내가 더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우주는 책을 보면서 '할아버지는 왜 아픈 거야? 왜 쓰러졌어?'라며 물었다. 나이가 들면서 병이 들고, 죽어가는 과정을 나는 잘 설명해주지 못했다. '그저 나이가 많으면 몸을 그만큼 많이 써서 아픈 곳이 많아지는 거야.'라고만 말해주었다.

책 제목에 '사과'가 들어가니, 사과를 활용한 독후 활동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유치원을 다니게 되면서 아침 일찍 밥을 챙겨 먹기 시작했는데, 우주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아침마다 빠지지 않고 챙겨먹는다. 오늘은 사과를 관찰해 보며 먹는 것으로 독후활동을 해보기로 했다. 사과를 보면서 '꼭지가 짧아, 사과가 여기는 빨간데 저기는 아직 노란색이야, 사과 씨가 두 개나 있네!' 등등 여러 방면으로 관찰해 본 후 맛있게 사과 반 개를 다 먹었다. 우주야 아침부터 엄마랑 책 보고 독후활동 하느라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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